LG 트윈스 내야수 최승준(26)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승준은 7일 잠실 삼성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최승준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9-5로 승리, 시즌 60승(61패 2무)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LG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5연전을 4승 1패로 마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5위 SK가 NC에 9회말 끝내기안타 승리를 거뒀으나 여전히 SK와의 간격을 1.5경기 차이로 유지했다.

최승준은 0-4로 끌려가던 5회말 무실점 호투하던 장원삼을 상대로 무사 1루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최승준의 안타로 LG는 무사 1, 2루가 됐고, 손주인의 번트에 장원삼이 송구 실책을 저지른 것을 시작으로 LG가 삼성을 3-4로 추격했다.
이후 최승준은 대역전의 8회말 LG 쪽으로 완전히 승기를 돌리는 한 방을 터뜨렸다. 연속 안타로 동점, 그리고 이진영의 2루타로 6-5로 LG가 리드한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버렸다.
경기 후 최승준은 “타석에서 기회가 많이 주어지다보니 상대 투수와 타이밍을 잡는데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게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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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