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시크’ 믿고 보는 진이한, 이쯤되면 여심사냥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08 07: 06

이쯤 되면 여심사냥꾼이다.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 출연중인 배우 진이한이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근사하게 소화하며 대한민국 여성의 마음을 흔들었다.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진이한은 까칠하면서도 로맨틱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여성들의 판타지를 브라운관으로 옮겼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마시크’ 14회에는 전처 남상효(유인나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해영(진이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영은 앞서 호텔에서 계속 일하기 위해 자신과의 동거를 선택한 상효 때문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상효를 껴안으며 그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단 이들 동거에는 조건이 있었다. 해영이 상효에게 조성겸(남궁민 분)과 스킨십 금지, 야근 금지, 여보라고 부를 것 등의 유치한 조건을 덧붙인 것. 이에 상효 또한 유치한 조건을 앞세우며 해영과 티격태격 다퉈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해영은 잠든 상효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랑한다 남상효”라고 조심스럽게 고백, 이마에 도둑 키스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후 해영은 그동안 상효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을 하나씩 하기로 결심, 식사 준비를 시작으로 로맨틱한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 상효를 떠올리며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는 내내, 해영의 입가에는 미소가 걷히지 않았다. 그러나 저녁 시간이 되어도 상효는 집에 오지 않았다. 해영이 상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는 상효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있다는 간호사의 말만 들을 수 있었다.
이에 해영은 혼비백산해 응급실로 달려갔다. 해영의 얼굴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뒤범벅이 된 상태. 그러나 응급실에 들어선 해영은 성겸의 곁에서 그를 걱정하는 상효를 보며 허탈해졌다. 상효에게 화내며 돌아가자고 했지만, 검사결과까지 확인하겠다고 버티는 상효 때문에 해영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결국 폭발한 해영은 상효에게 “네 진심은 뭐야. 지금 조성겸한테 가고 싶은 게 네 진심이야. 아니면 내가 붙잡을 때마다 붙잡혀줬던 게 진심이야”라고 따졌다. 이어 7년 전 자신과 함께 떠나지도 자신을 기다리지도 않았던 상효에게 “넌 날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이젠 나도 지쳤어”라고 구슬프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이 시크릿 호텔'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에서 새 신랑과 예식 지배인으로 7년만에 재회하게 된 전 부부 남상효(유인나 분)와 구해영(진이한 분)의 꼬일대로 꼬인 결혼식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린16부작 킬링 로맨스물.
진이한은 구해영으로 분해 일에는 완벽함을 추구하면서도 사랑에는 한없이 로맨틱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툴툴거리면서도 슬며시 짓는 부드러운 미소와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애절한 눈빛연기가 압권. 전작 ‘애정만만세(2011)’를 시작으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진이한은 최근작 ‘기황후’ ‘개과천선’에 이어 ‘마시크’에서도 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어떤 역할을 맡겨도 믿음직한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마이 시크릿 호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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