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기레 감독, 아침 훈련 지각생에 공개 설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08 08: 46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56) 감독이 느슨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나섰다.
8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전날(7일) 일본 니가타에서 아침 훈련이 열리기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엄격한 어조로 설교에 나섰다. 이는 훈련 훈련을 앞두고 2명의 선수가 지각을 했기 때문이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분위기에 대해 "신묘한 공기가 감돌았다"면서 "50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 전 아기레 감독이 무겁게 울리는 목소리로 자숙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지각생은 네덜란드계 일본인 마이크 하프나(27, 코르도바)와 가키타니 요이치로(24, 바젤)다. 이들은 다른 선수가 잠을 깨우기 위해 방으로 찾아갈 정도였다.
이 신문은 일정한 시간에 자유롭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먹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전 감독 체제에서, 모두 모여 아침을 먹는 아기레 체제로 변경한 후 첫 지각 사태라고 전했다.
평소 "지각이 너무 싫다"고 말해 왔던 아기레 감독은 훈련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세세한 부분을 경기장 안팎에서 제대로 의식하길 바란다. 그것이 골로 연결된다. 나는 그것을 잘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경기장에서는 기본적인 약속 속에서 선수들의 자유로운 발상을 존중하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규율을 중시하는 아기레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레 감독은 오는 10일 열리는 자메이카전을 포함 4번의 친선경기를 통해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베스트 멤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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