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류현진, "몸 관리 잘해 내년 200이닝 도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08 10: 14

[OSEN=부시스타디움(세인트루이스 미국 미주리주), 박승현 특파원]시즌 전 염려했던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오히려 신인 때 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LA 다저스 류현진의 2014시즌은 부상자 명단에 두 번 오르고 시즌 막판에도 어깨 통증에 고생해야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복귀, 6이닝 1실점 쾌투로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마감 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류현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패배,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한국에서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3인방으로 꼽히며 26경기에 등판, 152이닝을 던지면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두 번째 시즌을 마치는 소감은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는 던졌는데 작은 부상들이 너무 많아서 시즌 투구 이닝수도 많지 않았고 그런 면에서는 아쉬웠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작년에 비해 어떤 점이 좋아졌나
▲작년보다 좋아진 것은 그래도 무실점 경기를 많이 했다는 점. 그것 말고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잠깐 시간이 흐른 뒤)그리고 작년에는 1회에 점수를 많이 줬는데 올 해는 그게 바뀌었던 것 같다.
-시즌 중 새로운 슬라이더를 바로 실전에 사용할 수 있었다. 타고난 재능인지 아니면 부단한 노력의 결과인지.
▲그것은 컨디션인 것 같다. 완벽하게 다 배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아직 미흡하다. 몇 경기만 슬라이더가  좋았었고 몇 경기는 좋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아직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년 시즌은 어떻게 지낼 계획인지
▲올 해는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시즌에 앞서)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 내년에는 한 번 200이닝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몸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몸 관리만 잘 되면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등판하는 경기는 물론 다른 다저스 경기에도 한국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성원했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말은.
▲너무 감사 드린다. 내가 부상에서 못 던지는 날도 다저스 경기 많이 봐 주셨던 것 같은데 너무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계속 한 주 마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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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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