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오는 10월 9일(목) 한글날 오후 2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스플릿 리그까지 4경기가 남은 현재 서울과 울산은 리그 6위와 7위에 위치해 있다. 상위 스플릿의 경계선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팀에 중대 일전인 셈이다.
FC서울은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리그 9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상승세를 못 이어간 게 아쉽지만 FC서울은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17경기에서 12실점으로 막은 FC서울은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철벽 수비의 중심에는 주장 김진규가 있다. 울산전서도 대표팀에 발탁된 차두리와 김주영의 공백을 김진규가 중심이 되어 메워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이미 FC서울은 로테이션을 통해 어떤 선수가 경기장에 나와도 제 몫을 해준다는 걸 증명했다. 특히 차두리와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최효진은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서 최정한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고광민 역시 성남 원정에서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경찰청에서 전역한 미남 수비수 김동우와 신예 수비수 김남춘 역시 김주영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전망이다.
FC서울의 단단한 수비와 더불어 공격진의 보강도 이뤄졌다. FC서울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돌아왔다. 안산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친 정조국은 2년 동안 3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으며 높은 골 결졍력을 보여줬다. 지난 수원전서 교체 출전하며 K리그 클래식 적응을 마쳤다. 2년 전 찰떡 호흡을 보여준 몰리나와의 콤비플레이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상위 스플릿 갈림길에서 울산을 만난 FC서울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상주, 전남 그리고 다시 상주와 4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다. 특히 원정 4경기 중 상주와의 FA컵 4강전이 포함된 만큼 울산과의 첫 경기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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