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또 7회 무너진 커쇼, "끔찍한 데자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08 10: 40

[OSEN=부시스타디움(세인트루이스 미국 미주리주), 박승현 특파원]작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도, 올 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도 모두 그의 패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제 포스트시즌서 세인트루이스에 4연패 째를 당하게 됐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8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7회에서 무너졌다. 3일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의 역할을 다 하려 했지만 결과는 나빴던 커쇼는 그럼에도 다음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잊지는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해 이야기 좀 해줄 수 있나. 특별히 7회 마운드에 오를 때 어떤 느낌이었나.

▲지금 자세하게 생각하기 힘들다. 우리 시즌은 이제 막 끝났다. 기분은 좋지 않다. 무슨 말도 할 수 없다. 정말 끔직한 데자뷔다.
-어떻게 힘드나
▲다 힘들다. 한 팀만이 승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승리할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어렵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감사하고 내년에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에)진출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기 때문에 더 (패배가)힘들다. 승리는 아주 즐거운 것 아닌가.
-왜 세인트루이스가 본인에게 강하다고 생각하나
▲나도 역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잘 던질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한 이닝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 나는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아웃 시킬 능력이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4연패다. 그게 좋지 않다. 내가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에게 빚이 있게 됐다. 그들은 좋은 팀이고 나를 이겼다. 그게 무슨 마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3일 휴식 후 등판했다
▲하루 덜 쉰 것 뿐이다. 그러니 체력적으로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좋다고 느꼈다.
-초반에는 상대를 압도했다. 7이닝은 대반전이었나
▲글쎄, 두 개의 실수가 있었다. 두 개의 땅볼이 아슬아슬하게 야수를 통과했다. 그 중 하나는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를 살짝 넘어갔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홈런이다. 순식간에 일어났다. 맷 할러데이의 타구는 강했고 조니 페랄타가 친 타구는 라미레스의 글러브를 살짝 넘어갔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하지만 맷 아담스의 홈런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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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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