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엔비디아(NVIDIA)가 삼성전자에 제기한 특허 분쟁에 조사에 착수했다.
8일(한국시간) IT전문매체 BGR과,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ITC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그래픽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엔비디아의 소송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Exynos) 프로세서와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S4, 400, 600, 800, 805가 자사의 특정 GPU 특허를 사용했음에도 사용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퀄컴의 GPU 기술을 이용해 엑시노스를 개발, 적용해왔다.
이에 지난달 엔비디아는 ITC에 해당 칩을 사용한 스마트폰의 미국 판매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판매 금지 요청 기기에는 갤럭시 노트 엣지,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갤럭시 노트3, 갤럭시S4, 갤럭시 탭2 등 최신 기종들이 대거 포함됐다.
데이비드 섀넌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은 "ITC가 자사의 GPU 특허가 어떻게 침해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는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ITC는 지난해 8월 지난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 당시 삼성에 대해 조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대상 기기들은 예전 제품들이었던 데 반해, 이번에는 갤럭시 노트 엣지와 갤럭시 노트4, 갤럭시S5 등 최신 제품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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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엣지./ⓒ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