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시스타디움(세인트루이스 미국 미주리주), 박승현 특파원]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는 올랐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올 해를 마감해야 하는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디비전시리즈 4차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논쟁적인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시리즈 특성상 열세에 있는 감독이 겪어야 할 일이기는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이날 커쇼의 교체 시점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는 클레이튼 커쇼가 3일 휴식 후 등판하기 때문에 투구수에 제한을 둔다고 했는데. 6회를 마쳤을 때 94개였다. 지난 해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등판했을 때와 비슷한 투구수다. 무엇 때문에 7회에도 등판시켰나.

▲컨디션이 좋았다. 커쇼와 이야기 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했다. 7회에는 야디에를 몰리나 이전 3명의 타자를 상대하게 하려고 했다. 그게 20개나 25개를 던져야 하는 이닝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특히 마지막 2경기 포함해서 다저스는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나.
▲특정부분에 대한 것 보다는 시즌 전체를 놓고 봐야 한다. 패배로 끝난 날 어떤 특정한 상황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이겼는가 패했는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낫다.
-커쇼를 6회 이후에도 계속 던지게 한 것은 불펜이 난조여서 였나
▲커쇼가 어느 정도 상황에 있고 어떤 컨디션인지 생각했다. 커쇼의 휴식일이 짧았지만 우리는 (7회가 되기 전)3타자를 상대하자고 이야기 했다.
-6회 2점을 먼저 올린 뒤 이어진 2사 1,3루에서 3루 주자 앙드레 이디어가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 됐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덕아웃 전체 분위기도 가라 앉았다. 하지만 로렌조 번디 3루 코치가 자신의 위치에서는 볼이 (포수 뒤로)빠지는 것 처럼 보였다고 했다. 타석에 있던 A.J. 앨리스 역시 같은 말을 했다. 이디어도 비슷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커쇼에게 강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이 그렇게 강하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커쇼는 6회까지 안타 한 개만 내줬다. 작년에도 마이클 와카가 커쇼와 맞대결해서 1-0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좋은 팀이다. 많은 선수들이 타석이 거듭될 수록 상대하기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커쇼에 대해 무슨 특별한 대책이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nangapa@osen.co.kr
세인트루이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