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미생'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 실체를 최초로 드러낸 것.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tvN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개 8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약 5분30초 분량으로 편집됐으며, 국내 드라마 최초로 요르단 촬영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미생'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현지의 장엄한 경관, 배우들의 명품 연기, 원작에서 보여준 감동의 메시지가 녹아 있어 드라마 '미생'을 기다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초반에 등장하는 화려한 영상미와 묵직한 감동의 메시지는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다. 헬리캠 등 특수 장비를 사용해 담아낸 페트라 협곡에서 임시완(장그래 역)이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은 예상을 깨는 파격적 비주얼을 선사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암만 시타델의 헤라클래스 신전, 암만 시내에서의 추격신 등 압도적인 스케일에 이어서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이어진다.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바둑 입단에 실패한 후 종합무역상사인 원인터내셔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됐지만 흔히 말하는 입사 스펙을 쌓지 못해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 영업3팀의 인연으로 만난 오상식 과장(이성민 분)과 김동식 대리(김대명 분), 그리고 인턴 동기 안영이(강소라 분), 장백기(강하늘 분), 한석율(변요한 분)과 얽히고 설킨 복잡다단한 사건의 연속이 그려져 있다.
특히 영상 말미에서 이성민이 임시완에게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직장인은 물론,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접해온 가족 및 주변인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미생’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영상은 이 시대 '미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저녁 7시30분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벤트 '미생의 밤'에서 미리 선보여 현장에 모인 700여 관객을 감동시켰다는 후문. 해당 영상 이벤트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이번 영상을 보고 "5분짜리 영상을 감상했을 뿐인데 엄청난 감동이 밀려왔다", "첫 방송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영상미 최고, 배우들 연기도 최고"라는 반응으로 기대감을 높였다고.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하며 이미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한 바 있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오는 17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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