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DNA' STL-SF, NLCS 충돌 '진검승부 예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8 13: 24

제대로 만났다. 뼛속까지 가을 DNA가 심어져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정면충돌한다.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디비전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으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LA 다저스를 3승1패로 격추했고, 샌프란시스코도 워싱턴 내셔널스를 3승1패로 제압하며 월드시리즈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선발진과 라인업을 갖춘 다저스와 워싱턴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또 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2년 연속 다저스를 울렸고,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고서도 워싱턴을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2일부터 7전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 돌입한다. 승률이 높은 세인트루이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지난 2012년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 만난 바 있는데 2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낸 덕분에 3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베스트 전력으로 맞붙게 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4승3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을야구에 강한 두 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진검승부가 예고된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2012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유독 짝수 해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세인트루이스 역시 2000년대 이후 11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2006·2011년 두 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 건 3번 있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2년에는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4승3패로 웃었다. 특히 5차전까지 샌프란시스코가 1승3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5~7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를 뒤집었고,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까지 제패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2002년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세인트루이스를 4승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1987년에는 세인트루이스가 샌프란시스코를 4승3패로 눌렀다. 가을에 강한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충돌, 이번에는 어느 팀이 웃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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