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꿀성대의 주인공 레이나가 처절한 이별 노래로 돌아왔다.
8일 정오 공개된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레이나의 첫 번째 솔로앨범 '리셋'의 타이틀곡 '장난인거 알아'는 레이나의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곡이다. 애프터스쿨의 섹시함이나 오렌지캬라멜의 귀여움, 그리고 지난여름 보여줬던 '한여름밤의 꿀'의 달콤한 모습이 아닌, 쓸쓸하고 아픈 모습이었다.
이 곡은 갑작스럽게 헤어짐을 말하는 남자와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별을 믿지 못하고 부정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곡. 레이나는 달콤한 목소리가 아닌 담담함 목소리로 아픈 이별을 노래했다. 포장된 목소리가 아닌 레이나의 진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히트곡 '한여름밤의 꿀'과는 정반대의 위태로운 상황을 노래하면서 레이나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가냘프게 흐르는 레이나의 목소리는 이별의 상황과 잘 어우러지면서 쓸쓸한 감정을 극대화 시켰다. 또 레이나와 호흡을 맞춘 래퍼 칸토가 담담하게 이별을 고하는 남자의 목소리를 대신하면서 여자의 애절함이 더욱 부각됐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연인의 행복했던 과거부터 이별을 맞게 된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화사한 화면으로 그려지는 행복했던 과거를 지나 이별 후의 허탈함과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불안한 마음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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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장난인거 알아'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