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유소년팀을 자랑하는 포항스틸러스의 U-18팀(포철고)이 군산제일고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고 전국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8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전국고등 축구리그에서 13승 2무 5패(승점 41점)의 성적으로 3위를 거두며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획득한 포항U-18팀은 지난 3일부터 경북 김천시 일원에서 진행 중에 있는 ‘2014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가뿐히 8강에 오르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 U-18팀은 지난 7일 김천에서 펼쳐진 16강전서 군산제일고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포항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제일고를 압박하며, 전반 18분 김덕중의 선제골과 전반 종료 직전 주장 이상기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포항 U-18팀은 후반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3-0 완승을 거두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 U-18팀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와 대통령 금배 우승,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2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8강에 안착한 포항U-18팀은 강릉문성고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둔 인천 부평고를 상대로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인천 부평고는 지난 6월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4강에 올랐으며, 이천수와 최태욱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전통의 강호다.
포항U-18팀의 주장 이상기는 “졸업을 앞둔 마지막 대회이다. 포항의 유소년팀이라는 자부심으로 많은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왕중왕전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대회 2연패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포항U-18팀과 인천부평고의 대결은 오는 9일 오전 김천종합보조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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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