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뒷공간으로의 침투 등 장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된 김승대(23, 포항 스틸러스)가 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7일 파주 NFC에 소집된 김승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부족한 골 결정력을 위해 김승대를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주전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김승대가 뛸 미드필드에는 기존에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갖추고 있는 미드필더들이 즐비하다. 어디까지나 김승대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하지만 8일 만난 김승대는 주눅든 모습이 아니었다.
"아직 전술 훈련을 하지 않아 슈틸리케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모르겠다"고 밝힌 김승대는 "감독님께서 체계적이시면서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시고, 생각이 많으신 듯 하다. 한국어로의 소통이 되지 않지만 훈련을 하다보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어떤 선수와 전술을 원하시는지 모르고, 어떤 포지션에 적합한지도 모른다"며 "감독님의 스타일을 빨리 잡아내서 그런 모습을 보여야만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김승대는 "(두 차례의 A매치서) 몇 분을 뛸 것인지 모르지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야 한다. 수비 뒷공간으로의 침투 등 장점을 보여주고 눈에 들어가서 다음 경기를 위한 발판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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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