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Hi FC, 내유초 찾아 즐거운 시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08 17: 29

“11일 부천FC와의 경기에서 고양 Hi FC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경기장에 꼭 찾아갈께요!!”
고양 Hi FC(이하 고양)가 지난 7일 고양가람초등학교를 방문해 [고양 HiFC와 경기도 고양 교육청이 함께하는 ‘청소년의 웃음! 고양의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양은 리그 후반기 가람초등학교, 덕은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본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교 학생들이 홈경기에 찾아오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을 본다는 생각에 고양 선수단은 출발 전 다소 들뜬 마음으로 이동 버스에 몸을 실었다.

▲ 고양 Hi FC의 밥퍼 프로그램
고양 선수단은 오전 11시 50분, 6학년의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30분전에 일찍교실 문을 두드렸다. 선수들이 교실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울렸다. 곳곳에서 “진짜 키 크다”, “완전 멋있어요”라는 말이 터져나왔다.
이날 일일 체육교사로 재능기부를 실천한 이광재, 황규범, 마이콘, 호니 선수는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를 받는 등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자기 소개 시간 이후 진행된 ‘선수들과의 대화시간’에서 남학생들은 축구 선수들을 되기 위한 질문을 쏟아내며 선수단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12시 20분. 점심시간이 시간되자 선수들은 교실 앞에서 아이들에게 급식 배식을 실시했다. 아이들은 기존 선생님과 동급생들에게 배식을 받아오다, 선수들에게 배식을 받자, 마냥 신기하고 오묘한 기분에 사로잡힌 모습이었다.
▲ 고양 Hi FC 선수들과 함께하는 체육수업
서로에 대해 어색함이 가신 뒤, 고양 선수단과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몸을 옮겼다. 5여분간의 몸풀기 체조가 끝난 뒤, 아이들은 반 대항으로 ‘손으로 볼 이어가기 게임’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승부사의 기질을 보이며 학우들에게 빠르게 볼을 전달, 정해진 반환점으로 힘차게 달렸다. 기존 체육수업을 여학생들이 기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남녀학생 할 것 모두 즐겁게 체육 레크리에이션 수업을 즐겼다.
25분간의 몸풀기 게임이 끝난 뒤, 미니 축구게임이 열렸다. 남자 아이들이 반별 대표로 축구시합을 진행 하였으며 아이들은 골대를 매섭게 바라보며 골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눈빛만큼은 A매치를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와도 같았다. 여자 아이들은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하듯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이모(13)군은 “원래 축구를 좋아해 국가대표 경기나 새벽시간 유명 해외 축구리그 경기를 본적은 많다. 그러나 고양 Hi FC 경기를 본적을 별로 없다”며 “앞으로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아 오늘 학교를 방문해 준 선수들을 꼭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범 선수는 활동 후 “이번 방문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민망했지만, 먼저 아이들이 다가와주고 안기는 등 이제는 아이들이 친동생처럼 가깝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저희를 응원해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잔여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특히 오는 11일 부천FC와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고양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1R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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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Hi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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