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승 도전' 양현종, 5이닝 3실점 패전 위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08 20: 34

개인 최다승에 도전한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6)이 시즌 패전 위기에 처했다. 17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양현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했다. 승리투수가 될 경우 2010년과 올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16승)을 넘어설 수 있었으나 인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은 삼자범퇴로 넘겼다. 5구 승부 끝에 선두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양현종은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장한 후속타자 김진형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3번 민병헌과도 7구까지 갔으나 양현종은 루킹 삼진으로 민병헌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말 들어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문제였다. 홍성흔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오재원의 희생번트에 양현종은 2, 3루 위기를 맞았고, 최재훈의 빗맞은 2루 땅볼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3회말 역시 위기였지만 실점은 없었다. 1사에 3루측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하는 2루타를 맞고 정수빈을 내보낸 양현종은 김진형의 볼넷 이후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뒤이어 나온 김현수까지 1루 땅볼로 잡아내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말에 추가 실점을 하며 승리와 멀어졌다. 양현종은 1사에 오재원을 타석에 두고 볼 4개를 연달아 던졌고, 최재훈 타석에서는 자신의 실책으로 타자를 출루시켰다. 오재원의 3루 도루와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에 1실점한 양현종은 김재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점째 실점했다.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된 뒤 김진형, 민병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량 실점까지 가지는 않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실점이 없었던 5회말을 끝으로 양현종은 피칭을 마쳤다. 6회말에는 양현종을 대신해 우완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두산에 0-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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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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