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릭 밴덴헐크가 14승 도전에 실패했다.
밴덴헐크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에 묶이면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그는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밴덴헐크는 1회 1사 후 이택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택근이 견제사당했으나 유한준이 볼넷으로 다시 나갔다. 이어 폭투 2개로 유한준을 3루까지 안착시켰다. 밴덴헐크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밴덴헐크는 2회에도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민성, 이성열을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박헌도는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3회는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4회 2사 후 강정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밴덴헐크는 5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으나 6회가 문제였다. 그는 6회 1사 1루에게 유한준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날 양팀의 첫 득점이었다.
7회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타 서동욱 타석에서 대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밴덴헐크는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처한 후 박헌도의 3루수 앞 땅볼로 유재신의 득점을 허용했다.
밴덴헐크는 팀이 1-2로 뒤진 8회 교체됐다. 이날 밴덴헐크는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과 함께 6회까지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치며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호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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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