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유희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08 22: 09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28)이 눈부신 투구로 시즌 12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유희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2승(9패)째를 따냈다.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은 4-2로 승리해 4강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이어갔다.
경기 직후 유희관은 “팀이 이겨서 좋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끝난 게 아닌 만큼 끝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5승 1무 64패가 됐다.

5차례에 걸친 양현종과의 자존심 싸움도 3승 2패로 끝냈다. 이에 대해 유희관은 “(양현종이) 워낙 좋은 투수라 초반에 점수를 주지 않고 흐름이 넘어가지 않게 버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목표는 달성했으나, 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번 시즌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유희관은 “시즌 초반부터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만족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잘 돼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1경기 내가 승리하는 것보다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유희관은 팀 승리를 위한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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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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