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넥센 히어로즈가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제압했다. 20승을 눈앞에 뒀던 선발 앤디 밴 헤켄은 손승락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회 이택근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올 시즌 삼성전 전적을 7승1무8패로 마쳤다. 삼성은 매직 넘버 3을 줄이지 못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호투했다. 넥센 밴 헤켄은 6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삼성 밴덴헐크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불펜 난조로 20승 도전에 2번째 실패했다.
타석에서는 서건창이 3안타를 기록,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가며 총 193안타로 1999년 이병규(192안타)를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2위를 달성했다. 그는 남은 5경기에서 7안타를 치면 역대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잠실에선 두산이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발판 삼아 4-2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55승 1무 64패가 된 6위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SK에 2.5경기차로 접근했다.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후 두산은 정재훈-임태훈-장민익-변진수-이용찬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시즌 12승(9패)째를 수확했다. 9회초 등판한 이용찬은 강한울의 우전 적시타에 1실점했으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16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KIA보다 2개 부족한 6안타만으로도 5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묶어 4득점해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 최다승이 17승 사냥에 나섰으나 타선의 침묵에 승리 대신 패배를 안았다. 추격 기회도 있었으나 5회초 도루 실패와 주루사가 나와 3안타 1볼넷으로도 득점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baseball@osen.co.kr
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