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LAD 돈다발 뛰어넘은 이유 ‘팀케미’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09 06: 26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저스의 돈다발이 통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LA 다저스를 눌렀다. 팀워크를 뜻하는 ‘팀케미’가 다저스의 돈을 무력화시켰다고 CBS는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다저스에 3-2 뒤집기쇼를 연출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CBS스포츠(이하 CBS)는 “또 다시 다저스의 돈보다 세인트루이스의 매직이 앞섰다”고 8일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4승 2패로 물리친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 팀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다저스는 2년 연속 디비전 패권을 따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돈이 통하지 않았다.
연봉 사이트 Sportac에 따르면 다저스의 올 시즌 팀 연봉 총액은 2억 3592만 달러로 전체 1위. 지난 시즌부터 2년 연속 최고 연봉 팀이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의 팀 전체 연봉은 메이저리그 보통 수준인 1억 2810만 달러로 11위.
CBS는 “2년 연속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를 꺾은 이유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하면서도 베테랑 맷 홀리데이(34)의 말을 보면 그 힌트를 알 수 있다고 했다. 홀리데이는 “우리는 좋은 팀이다. 베테랑과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은 선수들이 있다”며 “경험과 순수함이 조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리데이는 “재능이 승리를 의미하는 않는다. (물론) 세이버매트릭스로 평가되는 지표들이 있다. 하지만 숫자로 정형화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팀케미스트리다. 수치화할 수 없는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왼손 타자들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 9개의 홈런만 때렸다. 555타수에서 9개의 홈런을 때린 것. 65타수마다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저스 초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포함에 왼손 투수를 상대로 5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특히 맷 카펜터는 올 시즌 왼손 투수에게 단 2개의 홈런만 때렸는데 디비전시리즈에서 3방을 터뜨렸다. 맷 아담스는 지난 7월 8일 이후 왼손 투수에게 홈런을 만들지 못했지만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커쇼를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세인트루이수는는 숫자로 평가되지 않았던 팀케미가 다저스보다 뛰어났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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