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이 될까.
프로 무대에서 첫 우승을 맛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의의 목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재팬시리즈 우승을 향한 액땜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일본 은 9일 '소프트뱅크 주포 이대호가 지난 8일 미야자키 시내에서 열린 피닉스 교육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1타석 만에 목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6전4선승제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대비해 이날부터 1군 선수단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대호가 연습경기 중 갑자기 목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소프트뱅크 아라이 수석 트레이너는 "치료를 했다. 피로에서 나타난 증상이다. 병원에 갈 계획은 없다"며 이대호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경기 중 미야자키 시내 숙소 호텔로 돌아온 이대호는 휴식을 가졌고, 당분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대호는 올해 144경기 모두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타율 3할 170안타 19홈런 68타점 60득점으로 활약하며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기본치는 했다. 특히 그가 홈런을 친 19경기에서 소프트뱅크도 12승6패1무 승률 6할6푼7리로 성적이 좋았다.
4번타자에게 이상이 생기면 소프트뱅크의 포스트시즌에도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아직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이대호로서는 최상의 몸 상태 회복이 최대 관건이다. 통합우승을 위해서는 이대호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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