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전설' 조지 브렛의 ALCS 예상, “KC, 6차전서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9 07: 33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전설 조지 브렛(61)이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바라봤다.
현재 로열스의 부사장으로 활동 중인 브렛은 8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을 통해 캔자스시티와 볼티모어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전망했다.
먼저 브렛은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될 때면 개막전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체크한다. 플랜 A는 포스트시즌, 그리고 플랜 B는 정규시즌 후 휴가가 된다”면서 “그동안 나는 수 없이 많은 플랜 B를 보내왔다. 마침내 플랜 A를 보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다. 플랜 A가 10월 마지막날까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이어 브렛은 “볼티모어도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때문에 많은 볼티모어 관계자들도 플랜 B를 염두에 뒀을 것이다. 어찌됐든 우리는 볼티모어와 함께 플랜 A에 있다”며 “볼티모어는 우리와 완전히 다른 팀이다. 우리가 팀 도루 1위(153개)인 반면, 볼티모어는 팀 도루 최하위(44개)에 있다. 우리가 팀 홈런 최하위(95개)인데, 볼티모어는 팀 홈런 최상위(211개)다. 홈구장도 완전히 다른데, 볼티모어 캠든야즈는 카푸만 스타디움보다 확연히 작다. 외야수비에 있어 외야수들의 스피드는 큰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양 팀의 차이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브렛은 “에릭 호스머와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포스트시즌서 지금까지 홈런 4개를 합작했다. 로렌조 케인이 쳤던 희생플라이는 캠든야즈에서 홈런이 됐을 것이다. 알렉스 고든이 친 2루타도 홈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서서는 안 된다. 평상시와 똑같이 스윙하다보면 펜스를 넘기는 타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캔자스시티 타자들이 캠든야즈서 장타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수력을 두고는 “볼티모어의 불펜진이 어떻든 우리 불펜진보다 강하지는 않다. 우리 불펜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양 팀 모두 불펜이 강하지만,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본다”면서 “볼티모어는 12경기 차이로 여유 있게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리는 시즌 끝까지 치열하게 싸워왔다. 디트로이트와 디비전 우승을 경쟁했고,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를 놓고 다퉜다. 그러면서 팀 전체가 단단하게 뭉쳤다. 포스트시즌 분위기 속에서 정규시즌을 치렀다. 응집력에 있어서 우리가 볼티모어보다 낫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브렛은 “지난 29년 동안 수도 없이 1985년을 추억해야 했다. 나는 앞으로는 캔자스시티가 2014년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우리 선수들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네드 요스트 감독과 데이튼 무어 단장도 마찬가지다. 구단 직원 모두가 열심히 해왔다”며 “나는 로열스가 6차전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것이라 예상한다. 올해를 그저 좋은 해(Good Year)가 아닌 위대한 해(Great Year)로 만들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점쳤다.
한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내야수 브렛은 1973년 캔자스시티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993년까지 20년 동안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었다. 13번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1980년 아메리칸리그 MVP, 1985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1985년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브렛이 은퇴한 후 캔자스시티는 브렛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3할5리 3154안타 317홈런 1596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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