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애증의 제자' 발로텔리에 "리버풀이 마지막 기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09 08: 19

로베르토 만치니(50) 전 감독이 '애증의 제자' 마리오 발로텔리(24, 리버풀)를 향해 리버풀이 마지막 기회라고 조언했다.
지난 시즌까지 갈라타사라이(터키)를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와 인연이 각별하다.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사제의 연을 맺어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발로텔리의 기행으로 적잖은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만치니 감독이다.
발로텔리는 24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커리어를 쌓았다. 4번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EPL 우승 1회 등 숱하게 우승컵을 수집했다.

잘 나가던 발로텔리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지난 2012-2013시즌 맨시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며 EPL 14경기 1골에 머물렀다. 시즌 도중 AC 밀란으로 적을 옮긴 발로텔리는 두 시즌 동안 리그 43경기 26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여름 다시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리버풀로 옷을 갈아입어 8경기 1골, EPL 5경기 무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9일(한국시간)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발로텔리는 좋은 청년이지만 리버풀이 그가 그라운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리버풀은 발로텔리에게 마지막 기회다. 나는 종종 그와 문자 메시지로 얘기하지만 오직 발로텔리 자신만이 그를 도울 수 있다"면서 "발로텔리는 나에게 리버풀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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