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두산 베테랑 우완 투수 이재우(34)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재우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재우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2패1홀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왔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대부분 시간을 2군에서 보내야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모처럼 선발등판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은 보여주었다.
첫 승을 거두기 위한 첫 과제는 5이닝 이상 투구. 올해 5이닝 이상 선발 투구가 2경기밖에 없는데 최대한 오래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올해 한화 상대로는 등판 기록이 없다. 시즌 첫 등판이다.
잔여 8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6위 두산은 4위 LG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져 4강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물 건너갔다. 4강 탈락 트래직넘버가 3으로 줄어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목표로 삼고 있다.
탈꼴찌를 꿈꾸고 있는 최하위 한화에서는 좌완 유창식이 선발등판한다. 유창식은 올해 20경기에 나와 4승4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최근 6경기에 승리가 없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세를 보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