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의 내가 봤어] 데뷔 22년 만에 신비주의를 벗어 던진 서태지가 10년 만에 출연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서태지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녹화에 참여해 가수와 아빠, 남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했다고 예고돼 궁금증을 더욱 높인다.
서태지는 앞서 ‘해피투게더3’의 녹화 참여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녹화 당일 KBS 별관에 편안한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고 밝게 웃으면서 소탈하게 등장한 서태지는 무대 위의 강렬함, 또 베일에 싸인 그를 어렴풋이 기억하던 수많은 대중을 놀라게 하면서 그가 지닌 콘텐츠의 위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을 알게 했다.
그간 4~5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복작복작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해피투게더3’는 서태지라는 단독 게스트를 초청한 새로운 구성으로 국민 MC 유재석과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1대 1 토크를 가능하게 했고, 이에 서태지는 이날 방송에서 어디에서도 하지 않았던 아내 이은성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연애 풀스토리를 고백했다는 전언이다.

또 서태지는 이은성과의 결혼식 사진, 지난 8월 출산한 딸 사진을 최초 공개하는 등 그의 대표 수식어인 ‘신비주의’를 벗어던지고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불가마 찜질방과 야간 매점이라는 이색적인 스튜디오에서 서태지와 그의 절친 김종서, 동갑내기 국민 MC 유재석과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9일 방송에 대한 기대치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앞서 서태지와 이혼한 이지아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서태지를 언급, 방송 이후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던 가운데,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목요일밤’을 외치는 유재석의 말처럼 ‘해피투게더3’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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