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설에 도전한다.
유로2016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별리그에 돌입한 유럽 각국의 소리없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루니가 승리와 함께 역대 대표팀 최다골 기록 경신을 향한 의욕을 보였다.
루니는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97경기에 출장해 41골을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골 기록자인 보비 찰튼의 106경기 49골까지는 8골이 남았고, 3위에 올라있는 지미 그리브스의 44골까지는 3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루니 본인도 기록 경신을 향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루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이번 주에 그리브스의 기록을 경신한다면 그건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눈앞의 역대 3위 기록부터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루니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리브스의 기록을 뛰어넘고 찰튼의 기록에 좀 더 가까워져야겠어!'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팀을 위해 골을 넣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연 루니가 오는 10일과 1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산마리노와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치르는 유로2016 조별리그 2연전에서 최다골 경신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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