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투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선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전반기에 비해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을 두고 “3일 휴식 후 등판은 예전엔 흔한 일이었다”면서 “메이저리그도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에도 200이닝 이상을 기록하는 토종 선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프로야구에서 토종 선수가 한 시즌 동안 200이닝 이상을 던진 경우는 2007년 류현진 이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훈련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선 감독은 “예전에는 1월에 춥고 눈이 많이 오면 기술보다는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하체가 튼튼해야 상체 힘도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하체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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