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뺑덕' 이솜 "저 '갑툭튀' 아니예요~" [인터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09 16: 00

배우 이솜이 '갑자기 튀어나온 스타 신예'란 말에 반기를 들었다.
영화 '마담뺑덕'(임필성 감독)에서 배우 정우성과 호흡을 맞춰 파격 노출 등 도전을 펼친 이솜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대중은 이솜을, 갑자기 등장해 주연을 따 낸 운 좋은 신예라고 생각한다"란 말에 "정말이냐"라고 되물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솜은 영화 '푸른 소금', '뒷담화 : 감독이 미쳤어요', '사이코메트리', '하이힐', '산타바바라', '더 엑스' 등에 출연하며 영화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상대적으로 TV에는 노출 빈도가 많지 않았기에 일부 대중은 그의 등장을 센세이셔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08년 모델로 데뷔한 이솜은 독특한 마스크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연기자 전향을 빠르게 했고, 자신만의 개성을 녹인 캐릭터들로 차분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가고 있다. "연기 공부는 언제 했냐"질문에 그는 "예전부터 꾸준히 해 왔다. 진짜 '갑툭튀'는 아니다"라며 웃어보였다.
"연기할 때, 생각한대로 준비한대로 그 감정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고 너무 하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거나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노력은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라고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또 "어렸을 때 모델이 꿈이였는데, 모델이라는 직업을 할 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좋았다. 그것이 내가 연기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기를 하면서도 그러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연기한다는 것의 매력을 짚었다. 
다양한 도전을 즐기는 배우에게도 '마담 뺑덕'의 덕이는 쉽지 않았을 터. 그는 덕이에 대해 "순수한 여자아이로 생각했다. 신비롭기도 하지만. '마담 뺑덕'을 고른 이유도, 그 안에 다양한 감정들과 이전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특별한 연기 선생님은 함께 출연한 배우 김희원이었다. 이솜은 "김희원 선배님이 정말 흐름을 많이 잡아주셨다. 촬영 전에 무기를 들고 나가는 느낌이였다"라며 김희원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매력 있는 배우. 다양한 영화 캐릭터를 부담스럽지 않게 자기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본인의 배우로서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강단이 있다. 그리고 막 예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운동신경이 있어 액션물을 꼭 해 보고 싶다는 그는 인터뷰 말미 본인이 '킬 빌'이나 '씬 시티' 같은 액션 영화에 출연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한편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설정과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집착을 그려낸 치정 멜로 영화로 지난 2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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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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