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11년만의 내한공연이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볼거리는 많았지만 무대는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미. 아이 엠 머라이어 라이브 인 서울(ME. I AM MARIAH Live in Seoul)' 개최, 국내 팬들을 만났다. 11년 만에 열린 내한 공연으로 기대는 매우 컸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반응은 '최악'이었다. 세계적인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지만 가창력 논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머라이어 캐리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도 없었고, 불안정한 음정 처리로 아쉬웠다는 분위기다. 야외 공연장 특성상 음악이 뒤쪽 관객들에게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공연 관계자는 9일 오후 OSEN에 "매우 안타깝다"라며 "머라이어 캐리가 일본에서부터 많이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황이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를 만났을 정도였다. 컨디션을 떠나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1990년 '비전 오브 러브(Vision of Love)'로 데뷔해 앨범 한 장에서 빌보드 차트 4개 연속 싱글 1위를 기록한 팝스타다. 지금까지 총 18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14집 앨범 '미. 아이 엠 머라이어'를 발표한 후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을 도는 아시아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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