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역전 허용, 전적으로 감독 책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9 17: 15

두산 송일수 감독이 '내 탓이오'를 외쳤다.
두산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6회까지 1-0으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7회에만 대거 4실점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4강 탈락 트래직넘버가 2로 줄고 말았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재우는 좋은 투구를 했다"며 "계투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했는데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내일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선발 이재우를 투구수 75개에서 내린 뒤 6회부터 노경은을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노경은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7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7회 첫 타자 김경언과 9구 승부 끝에 2루 내야안타를 허용하더니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펠릭스 피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이 됐다. 변진수가 급히 구원등판했지만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2연승을 거둔 한화 김응룡 감독은 "선발 유창식이 잘 던져줬고, 상대편 실수로 만들어진 기회를 잘 살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 유창식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도 7회 찬스에서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화와 두산은 10일 경기 선발로 각각 라이언 타투스코와 이현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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