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승맨 안영명이 팀 내 공동 최다승으로 올라섰다.
안영명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7회 구원등판,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4-1 역전승과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를 거두며 이태양·윤규진과 같이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안영명은 0-1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2루 병살타로 솎아내며 공 10개로 이닝을 끝마친 그는 8회에도 최주환에게 볼넷을 줬지만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경기 후 안영명은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된 것에 대해 "주워먹은 승리가 많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은 뒤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잘 쉬었다. 체력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다. 규진이가 부상으로 빠지며 나머지 불펜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지만 이에 대해 (박)정진이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영명은 "남은 경기에서 2~3이닝씩 많이 던져도 문제없을 만큼 체력적으로 자신했다. 지금까지 크게 힘들다고 느낀 경기가 없었다. 연투로 몸이 피로해도 마음은 던지고 싶은 생각이 크다"며 "팀이 계속 최하위가 되는 건 누구도 원치 않는다. 팀이 탈꼴찌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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