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자, 6년 만에 프랑스 작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0.09 21: 29

노벨 문학상 수상자
스웨덴 한림원은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를 201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림원은 이날 모디아노가 "기억의 예술을 통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의 운명을 일깨우고 직업이라는 생활 세계를 소개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의 작품은 우울함과 불안, 허무 등이 짙게 배어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이런 작품 성향은 유년시절 부모가 별거했고 청년기를 프랑스의 혼돈기와 함께 보냈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모디아노는 18살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1968년 소설 ‘에투알 광장’으로 로제 니미에상, 페네옹상을 받았다. 1972년 발표한 세 번째 작품 ‘외곽도로’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받았고 1975년에는 ‘슬픈 빌라’로 리브레리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모디아노는 1978년 발표한 여섯번째 소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 중 ‘슬픈 빌라’, ‘청춘시절’, ‘8월의 일요일들’, ‘잃어버린  대학’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다른 작품으로는 ‘신원 미상 여자’, ‘작은 보석’, ‘한밤의 사고’, ‘혈통’ 등이 있다.
모디아노는 프랑스 작가로는 르 클레지오 이후 6년 만에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됐다.
한편, 노벨 문학상 수상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받을 만 하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 번 읽어봐야겠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영광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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