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남녀 국가대표,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나란히 8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09 21: 39

이변은 없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8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9일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69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톱시드들이 3회전서 무서운 십대 돌풍을 잠재우고 모두 8강에 진출했다.
조민혁(세종시청, 시드1번)은 도봉구청의 김우람을 2-0(6-3, 6-0)으로 물리쳤고, 시드2번 김청의(안성시청)는 무서운 십대 홍성찬(횡성고)을 상대로  2-1(4-6, 6-1, 6-4)로 역전에 성공하며 김재환(울산대)과 김성관(현대해상)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당진시청, 시드3번)는 장우혁(울산대)을 상대로 2-0(6-3, 6-2)으로 비교적 쉽게 이기고 8강에 안착, 남현우(KDB산업은행)를 2-0(6-3, 6-1)으로 잠재운 건국대의 손지훈과 4강을 다툴 예정이다.
시드4번 남지성(상성증권)은 십대돌풍의 핵 정윤성(양명고)에게 첫 세트 고전하며 끌려가다 7-5로 이긴 후 두 번째 세트를 6-2로 쉽게 마무리하고 8강에 합류, 대학의 강자 이재문(울산대)과 준결승 진출을 위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나정웅(부천시청)도 주니어 유망주 권순우(마포고)를 2-0(7-5, 6-1)로 돌려세우고 8강에 진출해 조민혁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치게 됐다.
이로써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남자 국가대표선수 중 컨디션 난조로 참가를 포기한 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후원)을 제외한 조민혁, 김청의, 임용규, 남지성, 나정웅 등이 모두 8강에 진출하게 됐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여자 단식 3회전서도 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 6명 모두 8강에 진출하며 인천에서의 아쉬움을 연승으로 달래고 있다.
장수정(삼성증권, 시드1번)은 이혜민(강원도청)을 상대로 2-1(6-3, 4-6, 6-4)로 승리하고 중앙여고의 김다혜를 2-0(6-3, 6-3)으로 이긴 김소정(고양시청)과 8강에서 만난다. 시드2번 한나래(인천시청)는 한성희(KDB산업은행)와 풀세트 접전 끝에 2-1(4-6, 6-2, 6-2)로 이겨 홍현휘(NH농협은행)를 2-0(6-2, 6-1)으로 물리친 강서경(강원도청)과 8강에서 격돌한다.
이예라(NH농협은행, 시드3번)는 권미정(인천대)을 2-0(6-0, 6-0)으로, 시드4번 류미(인천시청)는 김주은(고양시청)을 2-0(6-4, 6-3)으로 각각 제압하고 아시안 게임에 함께 참여했던 최지희(수원시청)와 이소라(NH농협은행)를 4강 길목에서 만나 명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최지희는 김나리(수원시청)를, 이소라는 한국선수권대회에서 3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진아(인천시청)를 각각 2-1(3-6, 6-2, 6-4), 2-0(6-2, 6-1)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연일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며 관심을 끌었던 남자 복식의 이형택(강원협회)-권오희(안동시청)는 8강전에서 시드1번 김유섭-임형찬(이상 안성시청)에게 0-2(4-6, 2-6)로 져 강 진출에 실패했다. 국가대표로 짝지어진 조민혁-남지성은 남현우-송민규(이상 KDB산업은행)을 2-1(6-1,1-6, 10-7)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녀 단식 8강전과 남녀 복식 및 혼합 복식 준결승전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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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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