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공주' 송재림이 온주완에게 조보아를 양보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잉여공주'(극본 지은이, 박란, 김지수 연출 백승룡) 최종회에서는 이현명(온주완 분)에게 김하니(조보아 분)를 양보하는 권시경(송재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시경은 김하니와 데이트를 하며 그를 향한 사랑을 키웠지만, 김하니의 마음이 이현명을 향해 있다는 것을 이내 알아차렸다.

이어 인턴 첫 출근날, 이현명은 김하니를 지켜주기 위해 그를 향해 떨어지는 기구를 대신해 맞아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눈물을 흘리며 안마녀(안길강 분)와 이야기하는 김하니의 모습을 본 권시경은 고개를 돌려 밖으로 나갔고, 자신에게 다가온 김하니에게 "그거 알아요? 요리할 때 제일 중요한 게 타이밍이다. 권시경이 제일 잘 아는 게 그거다. 재료가 가장 좋은 맛을 내는 타이밍을 맞추는 거. 그런데 하니 씨한텐 번번히 타이밍을 놓친다. 내가 한 발 늦었다"고 말하며 이별을 선언했다.
권시경은 김하니에게 "미안해요, 좀 더 빨리 알아보지 못해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고마웠다. 꽤 오랫동안 웃음을 잊고 살았었는데 하니 씨 덕분에 많이 웃었다. 울지마라 미안해 하지도 마라, 잘 가라. 가서 이현경 씨 곁에 있어주라"고 말하며 그를 보내줬다.
한편, '잉여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인간이 돼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의 희로애락을 웃프게(웃기고 슬프게) 그려낸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 당초 14회로 편성됐으나, 10회로 조기종영이 확정돼 이날 최종회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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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공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