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믹스앤매치’, B팀이 패자? 미스테리로 만들었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10 07: 12

‘믹스앤매치’ 멤버는 총 아홉 명. 일곱 명의 아이콘(iKON) 멤버를 선발하는 이 서바이벌에서 윈 B팀의 실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후 이즈 넥스트: 윈(WIN)’ 이후 1년 묵은 이들의 내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엠넷 ‘믹스앤매치’에는 YG 여성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매치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환-송윤형-정진형 팀은 이수현, 바비-구준회-정찬우 팀은 장한나, 비아이-김동혁-양홍석 팀은 이하이와 호흡을 맞췄다.
래퍼가 없는 김진환 팀은 브루노 마스의 ‘트레저(Treasure)’를 편곡해 무대를 꾸몄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의 영향일까, 전보다 더욱 달콤상큼한 노래와 무대매너가 심사위원들에게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대부분 팀보다는 김진환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산이는 “진환 씨는 오래 있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게 눈에 보인다. 얼굴 표정, 각 잡는 것 하나하나에서 보기 즐거운 무대였다”고 말했고, 사이먼 디 역시 “리더 진환은 다 잘한다. 목소리도 정말 좋다”며 극찬을 했다.
이어진 바비팀의 무대는 ‘블랙아이드피스의 ‘렛츠 겟 잇 스타티드(Let’s Get it Started)’.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양현석 대표도 리듬을 탔고, 심사위원들은 물론 다른 멤버들도 감탄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평가 역시 바비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됐다. 특히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한 만큼 이미 입증된 랩 실력과 여유로운 그의 무대매너가 칭찬 대상이었다. 양현석 대표는 구준회에 대해 “보컬로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그에게도 칭찬을 보탰다.
아직 비아이팀의 무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지금까지 평가를 봤을 때 심사위원들에게는 심지어 콜라보레이션 미션이 무색할 만큼 여성 보컬들보다도 B팀 멤버들이 눈에 들어온다. 분명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고 실력을 갖췄기에 비아이, 바비, 김진환은 아이콘 데뷔가 확정된 것. 하지만 오히려 이들과 새로운 멤버 정진형-정찬우-양홍석 사이의 실력차가 너무 큰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불렀다.
‘믹스앤매치’ 방송 초반부터 아이콘 멤버가 B팀+1명이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이날 공개된 무대들은 그 동안 또 한 번 성장한 B팀 멤버들의 모습을 돋보이게 했다. 과연 새로운 멤버들이 이들과 호흡을 맞춰 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잔혹한 서바이벌 끝에 누가 웃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믹스앤매치’는 YG의 신인 보이그룹 아이콘(iKON)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다양한 조합으로 믹스된 멤버들은 3번의 매치를 갖는다. 이후 최종적으로 시청자 투표 70%와 심사위원 투표 30%를 합산해 멤버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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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앤매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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