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뜨겁게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의 설렘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향기커플’ 이동욱과 신세경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는 무섭게 서로에게 올인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는 홍빈(이동욱 분)과 세동(신세경 분)의 알콩달콩 데이트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홍빈은 경솔했던 자신의 재력 자랑에 등을 돌린 세동에게 “미안하다”는 반성문 편지를 빼곡하게 써 전달해 세동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홍빈은 놀이공원에서 곰 옷을 입고 이벤트를 펼쳐 세동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벤트를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세동이지만, 이를 몰랐던 홍빈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세동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고백했고, 도망치는 세동의 뒤를 따라가다가 넘어져 아프다고 칭얼거리는 모습으로, 그간의 까칠한 모습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게 했다. 홍빈이 세동에게 안아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은 신선할 정도. 세동도 더는 네 것을 모욕하지 않겠다는 홍빈의 진심을 받아들이고서는, 친구 승환 때문에 질투하는 홍빈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 스킬로 미소를 선사했다.

홍빈은 옛연인 태희를 잃은 분노가 가슴 속에 가득 차 세상과 단절됐었지만 세동에게서 치유받으면서 다시 세상 밖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홍빈이 분노할 때마다 발휘되는 초능력은 세동과의 말랑말랑한 스킨십이나 이들을 처음 만나게 했던 세동의 달콤한 향기를 떠올리면 없어지는 모습으로, 뾰족한 칼을 지닌 남자 홍빈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이 세동이라는 사실이 이 둘이 꼭 만났어야 하는 커플임을 알게 한다.
이날 방송 말미 세동이 홍빈의 새엄마에게 뺨을 맞는 모습을 목격한 홍빈이 사람이 많은 놀이공원에서도 뾰족한 칼을 내보이며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안긴 가운데, 세동이 홍빈의 모습을 목격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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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