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그녀’ 비·크리스탈, 두근두근 설렘주의보 발령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10 07: 02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가 남녀주인공의 키스신을 기점으로 썸의 변곡점을 지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띠동갑 나이차가 무색한 비와 크리스탈의 호흡은 회를 거듭할수록 달콤해지며 유치해도 좋은 로맨틱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내그녀’ 8회에는 세나(크리스탈 분)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애써 모른척 외면하는 현욱(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해윤(차예련 분)과 시우(엘 분)는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를 질투하고 방해하며 아슬아슬한 사각관계를 형성했다.
이날 현욱은 시우와의 관계를 해명하는 세나에게 오해받을까봐 걱정이 되면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명백한 질투였다. 하지만 세나가 “아저씨 하고도요?”라고 되묻자, 현욱은 금세 무장해제 돼 자신과는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현욱은 다음날 세나가 시우에게 선물 받은 새신발을 신고 등장하자, 그의 신발을 사뿐히 지르밟았다. 현욱은 “새신발은 원래 이렇게 밟아줘야 되는 거야”라고 능청을 떤 후, 뒤돌아선 “안 받을 것처럼 그러더니”라고 혼잣말로 툴툴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누가 봐도 현욱은 세나에게 운명처럼 이끌리고 있는 모습이지만, 세나가 죽은 여자친구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이 현욱의 발목을 잡았다. 해윤이 세나에게만 유독 친절을 베푸는 현욱을 이해하고 묵인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 급기야 해윤은 세나에게 자신을 친언니처럼 생각해도 된다고 손을 내밀어다.
그러나 현욱을 좋아하는 세나는 해윤의 호의를 딱 잘라 거절했다. 세나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 해윤은 “혹시 욱 대표 좋아해요? 욱 대표 호의 착각하지 마요”라며 현욱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아 누구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욱을 좋아한다한들 세나의 짝사랑밖에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로 인해 세나의 심기가 복잡해진 사이, 시우는 세나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다. “너 오늘 되게 예쁘다”고 호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거스름돈 1400원을 핑계로 세나에게 연락해 불꽃놀이 데이트를 즐겼다.
현욱은 분노했다. 자신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질투심을 “내가 신경써야 하는 건 소속가수 스캔들이지 네 사생활이 아니야”라는 독설로 대신했다. 이에 서운해진 세나는 현욱과의 관계를 모두 끊겠다고 돌아섰지만, 달봉이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 현욱을 위로했다. 현욱도 마침내 세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며 키스를 나눠 두 사람의 러브라인 변화에 궁금증을 높였다.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꿈 많은 소녀 세나와 비밀 많은 남자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해지는 비와 크리스탈의 연기호흡은 유치해도 즐거운 드라마를 완성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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