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홈런왕 외야수 넬슨 크루스(34)와 연장계약 논의에 들어갔다.
폭스스포츠와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시즌 초부터 크루스와 연장계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스는 현 시점에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다고 하고 있으나, 볼티모어가 크루스를 잔류시키려 하는 것은 분명해보인다”고 전했다.
올 시즌 크루스는 타율 2할7푼1리 40홈런 108개 ops .859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리그 전체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 FA 재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크루스는 2013시즌이 끝나고 FA가 됐으나, 볼티모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액수만 놓고 보면, 친정팀 텍사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1년 1410만 달러)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 2013시즌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게 치명타였다.
하지만 크루스는 올 시즌 대반전을 이뤘고, 오는 겨울 다년계약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메이저리그의 한 관계자는 크루스가 4년 이상 7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볼티모어는 FA를 앞둔 주전 유격수 J.J. 하디와 3년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도 내년 전력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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