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오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이 발매되는 가운데 뮤직비디오가 서태지 버전과 감독 버전 두가지로 공개된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는 10일 오전 서태지 버전 '소격동'의 뮤직비디오가 총 2편 태지스 컷, 디렉터스 컷으로 제작된다면서 두 장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태지스 버전 뮤직비디오는 서태지와 서태지 밴드의 모습이 중심이 된 버전으로, 듣는 이들이 조금 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10일 정오 밴드 버전 태지스컷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다음 날인 11일에는 드라마가 중심이 된 디렉터스컷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는다. 서태지 버전 ‘소격동’ 뮤직비디오 2개와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뮤직비디오가 함께 연결되면 비로소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고즈넉한 한옥 마루에 앉아 어딘가를 응시하는 서태지의 모습이 담겼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마당과 한 눈에 봐도 오래된 것 같은 세간이 곳곳에 놓여 있어 1980년대 어느날 소격동의 상황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한적한 가운데 느껴지는 아련한 분위기도 인상적이다. 특히 이 사진의 장소는 아이유 버전 ‘소격동’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가 앉아있던 곳과 같은 장소라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서태지밴드와 함께 한 서태지의 모습이 담겼다. 핀 라이트에 의지해 음악에 몰입하는 서태지와 함께 악기 연주에 몰두 중인 멤버들의 모습이 영상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태지스 컷 ‘소격동’에 한 장면으로 삽입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는 오는 20일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오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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