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델 보스케의 신음, "패배 예상하지 못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0 08: 12

"패배를 예상하지 못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것이 현실이 됐다. '무적함대'를 이끄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에 이어 또 한 번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스페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지난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무적함대의 위엄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패배는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경기 후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는 계속 슬로바키아를 압박했지만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골도 더 많이 넣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상대의 역습은 우리에게 치명적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것이 곧 축구다. 우리는 선수들에 대해 그 어떤 불평도 할 수 없다"고 말을 이은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는 보다 더 성공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어야했다. 심지어 좋은 기회 때는 상대 골키퍼의 뛰어난 선방에 가로막혔다"며 패배를 곱씹었다.
1차전서 마케도니아를 5-1로 대파했던 스페인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1승 1패를 기록한 채로 오는 12일 룩셈부르크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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