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집무실서 성추행 '충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10 08: 57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육군 현역 사단장이 여군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지역 부대의 A 사단장(소장)은 지난 8월과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B 하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9일 긴급체포됐다.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 하사는 최근 부대 내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본부는 8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A 사단장을 9일 오후에 긴급 체포했다. 육군은 헌병에서 이 사안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B 하사는 현재 안전한 곳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즉시 대응에 들어갔다.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되는 등 사안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1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군 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올 4월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가혹행위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군 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는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사단장부터 문제가 있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어떻게 그런 일이",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별 하나 더 달게 생겼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군대 보내기 무서워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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