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엉뚱한 외교 문제 비화 조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10 13: 39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사생활 의혹을 보도한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前(전) 서울지국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일본 정부가 국제적 상식에 어긋난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해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지난 8일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언론의 자유와 한일관계의 관점에서 무척 유감이며 국제사회의 상식과도 매우 동떨어진다”고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앞서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 8월 온라인에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정윤회와 함께 있었고 최태민과 박 대통령이 긴밀한 관계다"고 보도했다.
이에 검찰은 전 보좌관 정윤회(59)와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가토 전 지국장을 기소했다.
한편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에 네티즌들은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는 좀 너무하다",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까도 내가 깐다",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아예 잘못이 없는 건 아니지",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눈 가리고 아웅?",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누가 누굴 기소하는거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SBS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