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무한도전' 막방? 박수칠 때 문 닫겠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0.10 14: 03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가 "마지막 아이템은 하고 싶지 않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호PD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안하고 싶은 고민이다. 한 회라도 내가 먼저 하차하고 싶은 심정이다. 즐거운 축제같은 분위기로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느 예능 프로그램이 마찬가지지만, 조금이라도 박수치는 분들이 계실 때 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손가락질만 남아 있을 때 마지막 회를 꾸미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태호 PD는 "400회를 맞았다. 큰 기념을 해야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 주 한 주 촬영을 하며 인식을 하지는 않았다. 기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다"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평정심인 것 같다. 400회는 큰 특집 없이 준비했다. 솔직한 이야기를 드리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방송을 시작해 올해 9년째 방송 중인 '무한도전'은 오는 18일 400회를 맞는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400회를 맞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명실상부 국민 예능 프로그램의 위상을 확인케 했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