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유스 총감독의 쓴소리, "스카우트 시스템부터 싹 바꿔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0 14: 28

올시즌부터 아스날 유스 총감독으로 부임한 안드리스 욘커 코치가 팀의 스카우트 체제부터 개편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욘커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축구 전문지인 부트발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팀의 스카우트 체제는 0부터 시작해서 개편해야만 한다. 스카우트 레벨을 높이고, 아르센 웽거 감독은 국내외에서 즉시 전력감의 일류 선수들을 끌어모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네덜란드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 팀에서 코치로 일해온 욘커 감독은 "아카데미 치프 스카우트인 스티브 모로는 내게 어떤 선수를 찾아야할지 물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선수 중 최고의 선수인 샤비 알론소의 이름을 꺼냈다"며 그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을 끌어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시점에서 클럽의 투자상황을 고려하면 선수들은 올바른 방법으로 육성되고 있지 않다. 내가 이곳에 부임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고 말을 이은 욘커 감독은 "클럽 관계자들 사이에는 웽거 감독의 허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안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 부분이 잘못되어 있다고 본다"고 아스날의 시스템을 꼬집었다.
유소년 발굴을 기반으로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주던 웽거 감독의 철학은 8년 무관이라는 아픔 속에 희미해졌다. 아스날은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의 선수를 영입하며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였지만 2014-2015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7경기를 치른 현재 2승 4무 1패(승점 10)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는 아스날이 내부에서 들려오는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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