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종현 활약’ 고려대, 연세대 잡고 ‘정기전 4연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0 16: 44

프로 1순위 이승현(22, 고려대4)을 앞세운 고려대가 ‘맞수’ 연세대를 잡고 정기전 4연패를 달성했다.
고려대는 10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농구 정기전에서 연세대를 61-58로 제압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이승현 입학 후 정기전을 4년 연속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농구에 전체 1순위로 데뷔한 이승현은 김준일과의 대결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보였다.
초반 분위기는 연세대쪽이었다. 프로데뷔를 앞둔 허웅, 최승욱 등을 앞세운 연세대는 초반 슈팅감각이 호조를 보였다. 고려대는 국가대표센터 이종현과 1순위 이승현을 총출동시켰지만 제대로 연세대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연세대는 이종현에게 집중적인 파울을 가해 견제했다. 연세대는 31-26으로 전반전을 근소하게 앞섰다.

라이벌전답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됐다. 양 팀은 45-45로 동점을 이룬 뒤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도 55-55의 균형이 이어졌다. 이 때 이동엽의 점프슛이 터진 고려대가 다시 2점을 리드했다. 공격에 나선 허웅은 24초 제한시간을 두 번이나 넘기는 실수를 범했다.
2점을 앞선 고려대는 문성곤이 결정적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어 김지후의 3점슛이 터지면서 5점을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또 실책을 범한 연세대의 공을 뺏은 문성곤은 덩크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얻었다. 문성곤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연세대는 종료 17초를 남기고 허웅의 3점슛이 터졌다. 승부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하지만 이승현의 공격리바운드와 자유투가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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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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