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짓는 박승희,'시작이 좋아'
OSEN 곽영래 기자
발행 2014.10.10 18: 28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가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1차 공인 기록회에 출전했다. 1위를 차지한 박승희가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박승희가 주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다. 박승희는 지난 9일 약 한 달간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하여 10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1차 공인 기록회'에 참가해 자신의 첫 기록을 확인한 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첫 발을 내딛는다. 1차 공인 기록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한 사전 기록을 측정하는 자리로 상위 16위 안에 속하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수 있다. 소치올림픽서 쇼트트랙 선수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던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이후 향후 거취에 대해 은퇴를 할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좋은 기회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매사 긍정적이고 도전하는 타입이어서 전향에 대해 크게 두렵지 않고 주변에서도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박승희는 "스피드 스케이팅이 철저한 기록경기라는 것에 매력이 끌렸다"며 "자신의 순수한 기량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종목이면서 순간적인 폭발력을 요하는 순발력과 스피드에 승부를 걸어보고 싶었다.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동반 메달을 석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승희는 "현재 정상에 있는 (이)상화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조언도 얻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박승희는 같은 소속사이자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쓴 이상화와 경쟁을 할 예정이다.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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