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단 향해 총탄 발사… 진돗개 하나 발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10 19: 08

북한 포격.
북한이 10일 오후 탈북자 단체가 살포한 대북전단을 향해 수발의 고사총탄을 발사하면서 초긴장 상태가 벌어졌다. 군은 대응 사격을 하는 한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 관계자 30여 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모여 대북전단 20만 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이 전단에는 북한 체제와 함께 3대 세습,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그의 어머니 등 가족들을 비난하는 내용 등 북한을 자극하는 민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기에 이날은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통일부 관계자가 행사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들 단체들은 행사를 중단시키지는 않았다.
이 전단이 살포되자 북한은 대북전을 통해 수발의 고사총탄을 발사했다. 북한이 쏜 14.5㎜ 고사총 수발은 경기도 연천지역 우리 측 민통선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군 역시 북측을 향해 K-6 기관총 40여발을 대응 사격했다. 현재까지 우리 측의 피해 여부 등은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민통선 지역에서 남북간 총격전이 발생한 만큼 우리 군은 이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북한 포격,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북한 포격, 신속하게 대응해야", "북한 포격, 피해가 없었으면", "북한 포격, 도발은 확실히 응징해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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