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스피드 전향 후 첫 공식대회서 1분20초40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0 19: 46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한 박승희(22, 화성시청)가 첫 공식대회에서 준수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는 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제1차 공인기록회 여자 1000m에서 1분20초40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아웃라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승희는 빠른 코너워크를 바탕으로 초반 200m 구간에서 18초84의 스타트로 일찌감치 앞서나가 결국 6조 12명의 선수들 중 1위로 1차 공인기록회를 마무리했다. 현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는 기록이 아니라는 점도 희망적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열린 대표선수 선발전 겸 제48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상화(서울시청)가 여자 1000m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분17초05를 기록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위 김현영(한국체대)의 기록은 1분19초59, 3위 이보라(동두천시청)의 기록은 1분20초23이었다. 3위 이보라의 기록과 비교하면 0.17초 뒤지는 기록이다.
캐나다 캘거리 전지훈련을 마치고 하루 전날인 9일 저녁 귀국해 다음날 곧바로 대회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쾌조의 스타트라 할 수 있다. 박승희는 오는 22일 열리는 2차 공인기록회에 참가한 후 29일 대표선발전을 겸하는 제49회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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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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