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반 27분 김민우의 선제골에 힘입어 파라과이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3위)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60위)와 평가전서 김민우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파격적인 베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합작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 현대)가 모두 벤치에서 대기했다. 여기까진 피로도를 고려한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공언대로였다. 하지만 이외 핵심 멤버로 분류됐던 손흥민(레버쿠젠), '사자왕' 이동국(전북 현대), '차미네이터' 차두리(FC 서울) 등도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조영철(카타르SC)이 제로톱의 선봉에 섰다. 김민우(사간 도스)와 이청용(볼튼)이 좌우 측면에, 남태희(레퀴야)가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중원을 형성했고,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홍철(수원 삼성) 김기희(전북 현대)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현대) 등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전반 초반 파라과이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7분 기어코 소득을 올렸다. 이청용의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남태희가 뒤로 흘렸고,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민우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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