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쉐인 유먼이 또 무너졌다. 이번에는 7실점이다.
유먼은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공도 높게 몰렸고, 구위도 기대 이하였다. NC 타자들은 완벽한 타이밍에서 유먼의 공을 마음껏 공략했다.
1회부터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유먼은 병살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 역시 유먼은 선두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고도 병살을 유도, 또 무실점을 했다.

그렇지만 행운은 계속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3루타를 맞더니 1사 후에는 박민우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2사 후에는 이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 테임즈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3루 추가실점 위기에 몰렸고 여기에서 이호준에게 3점 홈런을 헌납했다.
4회 역시 유먼은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고도 병살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5회 박민우-김종호-이종욱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고 2점을 더 허용한 뒤 마운드를 강승현에게 넘겼다.
병살 3개를 잡고도 유먼은 4이닝 동안 7점이나 내줬다. 올해 27경기 가운데 10경기나 5점 이상을 내줄 정도다. 참고로 유먼의 퀄리티스타트는 단 10번. 평균자책점은 5.68까지 치솟아 규정이닝을 채운 22명 가운데 20위다. 내년 재계약을 희망하는 유먼이지만 지금 모습이라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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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