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색깔을 말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반까지 파라과이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3위)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60위)와 평가전서 전반 중반 김민우의 선제골과 남태희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이 끝난 뒤 만난 신연호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슈틸리케 체제가 얼마되지 않았다. 시험무대인 셈이다. 공격라인에 선수 교체를 많이 해 슈틸리케호의 색깔을 말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이어 "슈틸리케 감독이 좋은 수비를 통해 좋은 공격을 펼치자는 지론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수비 안정화를 통해 공격을 하려는 의도다. 파라과이의 공격이 날카롭지 못해 수비진을 점검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신 위원은 또 전반에만 2골을 넣은 공격진에 대해서는 이청용의 활약을 높이 샀다. "이청용이 여유있게 볼배급을 해주다 보니 남태희나 김민우 같은 젊은 선수들도 살아났다. 공격 전개는 무리 없이 매끄러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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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